'렘데시비르' 국내 들여온다…"중증 환 투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'렘데시비르'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쓰이게 되는데요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앙방역대책본부가 '렘데시비르'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국가 비상 상황에서 사전 신고 없이 외국에서 의약품을 들여올 수 있는 특례수입 방식을 통해서입니다.<br /><br />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이지만, 국내외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한 결과, 치료기간은 15일에서 11일로 짧아졌고, 사망률은 11.9%에서 7.1%로 낮아졌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는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2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앙임상위원회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에 대한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,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렘데시비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…"<br /><br />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를 도입하면 산소치료가 필요한 위중환자에게 사용할 계획입니다. 5일 간격으로 나눠 투약하는 방법으로 부작용도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환자 입원 기간 단축과 의료자원 활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중증·위중 환자의 재원(입원) 기간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은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했을 때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 중환자실과 의료인력·기구·설비 등의 자원을 활용하는 데도 유용하다는 의미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미국은 이달 초 중증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을 승인했고, 일본과 영국 정부도 특례 수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