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가 다시 방역 수칙을 강화하면서 또 가슴 졸이는 업종이 헬스장이나 수영장같은 체육시설입니다. <br> <br>지난번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영업이 어려워진 곳들이 많아서, 정부가 체육시설 이용료를 3만 원씩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현재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이현용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하루 세 번 꼼꼼하게 방역을 하는 서울 도심의 헬스장. <br> <br>트레이너와 회원 모두 마스크를 끼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지만 이곳의 회원 수는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여파로 체력단력장의 지난 3월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91%나 줄었습니다. <br><br>이에 정부가 지원책을 꺼냈습니다. <br><br>"정부는 민간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40만 명에게 1인당 3만원씩 지원할 계획인데요. <br> <br>코로나19로 영업난에 시달리던 체육시설 이용을 늘리기 위한 겁니다." <br> <br>지원 대상은 헬스장, 수영장 그리고 태권도장과 권투도장 등입니다. <br> <br>체육시설 종사자들은 반가워 합니다. <br> <br>[채희경 / 헬스장 팀장] <br>"큰 금액은 아닌데, 인식을 조금 바꿔주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. 운동해도 된다. 운동해라. 그러니까 지원해주겠다. 규제는 하지 않겠다." <br> <br>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. <br> <br>[정유진 / 서울 영등포구] <br>"그동안 쉬었던 만큼 몸도 마음도 지금 많이 지쳐서, 물론 환급을 해주신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고 안 그래도 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…" <br> <br>[이정수 / 서울 종로구] <br>"그 위험 부담까지 감수하고 헬스장을 가야 하는지 몰라서 3만 원 때문에 30만 원을 쓸 것 같진 않아요." <br> <br>[박은진 / 서울 강서구] <br>"적은 금액은 아니지만, 그 금액에 연연해서 시설을 이용한다 안 한다 정할 만큼 결정적인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정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선 시설 이용을 권장할 수 없어 감염병 진정 상황을 보고 시행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