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근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코로나19 재유행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정작 일본도 긴급 사태 해제 3일 만에 병원 내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도쿄의 상징인 도쿄타워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손님들은 전망대까지 600개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갑니다. <br> <br>[하야시 다이고 / 직장인] <br>"(외출 자제 중) 집 주변 산책을 자주 해 여기도 한 번 걸어 올라가 보려고 합니다." <br><br>하지만 일본에서도 긴급 사태 해제 사흘 만에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어제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63명으로 12일 만에 50명을 넘었습니다. <br><br>이 중 도쿄 외곽의 병원에선 오늘까지 간호사와 직원 등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긴급 사태 해제 후 병원 내 감염은 처음입니다. <br><br>"이곳 병원에서 발생한 감염 등의 영향으로 도쿄 확진자는 보름 만에 다시 하루 20명대로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순차적으로 일상 복귀를 도모하던 도쿄도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" <br><br>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도 병원 2곳의 집단 감염을 포함해 어제만 21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. <br><br>해당 지역의 지사는 2차 유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오가와 히로시 / 후쿠오카현 지사] <br>"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시길 바랍니다. 지금까지 여러분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" <br><br>의료 전문가들은 유전자 검사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일본 정부는 재유행은 아니라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] <br>"(긴급 사태 해제) 선언을 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지금 2차 유행이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정부 산하 전문가 회의 내용을 기록하지 않았던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