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강행에 맞서 미국이 특별지위 박탈 카드를 꺼내면서 홍콩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인들은 미중 대결로 인해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충격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에서 홍콩 보안법 초안이 통과된 데 이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소식을 접한 홍콩인들은 착잡한 심정입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미중 간 갈등이 이어져 온 만큼 놀랄 일은 아니지만 홍콩의 불안정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. <br /> <br />[제임스 라우 / 홍콩 시민 (토목 기사) : (특별지위 박탈은) 홍콩에도 미국에도 좋지 않습니다. 세계의 모든 나라와 지역은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홍콩 시민들은 홍콩 보안법이 제정되면 정치적 자유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합니다. <br /> <br />'한 국가 두 체제' 원칙에 따라 보장돼온 홍콩의 자치가 무너지고 사회는 불안정해집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홍콩의 특별지위까지 박탈되면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위상 약화가 불가피합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 정책법을 통해 관세와 비자발급, 투자, 무역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미중 간 갈등으로 경제적 타격까지 받게 된다면 홍콩의 미래는 너무 어둡습니다. <br /> <br />[니키 창 / 홍콩 시민 (자영업) : (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은) 시간 문제였습니다. 미중 관계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최근 타이완을 비롯해 타국으로의 이민을 문의하는 홍콩인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내내 송환법 반대에 따른 시위사태를 겪었던 홍콩인들은 이번엔 외부적 요인으로 불안정과 불경기에 시달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53020295865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