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러브콜도 겹치면 때론 난감한 걸까요? <br><br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회의에 우리나라를 초청했습니다. <br><br>중국은 또 ‘문재인 대통령’을 띄우는 분위깁니다. <br><br>미중 갈등 속에 서로 한국을 우군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건데, 우리 정부는 이럴 때 어떻게 처신하는 게 현명한 걸까요. <br>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선진국 정상회의인 G7에 우리나라를 초청했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은 "당초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, 회원국인 아닌 한국과 호주, 러시아,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G7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, 프랑스, 독일, 일본 등이 회원국인데 여기다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한 축인 한국과 호주, 인도까지 참여시키겠다는 겁니다.<br> <br>최근 미·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편 가르기를 확실히 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G7 참여는 우리나라 국격을 높일 기회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 선택을 강요받는 난감한 초청이기도 합니다. <br><br>청와대 핵심관계자는 "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"며 "앞으로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"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> <br>정부의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'운명'이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며 '차트 역주행'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역시도 메시지가 심상치 않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으로 우군 확보를 위한 의도적인 문 대통령 띄우기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우수근 / 중국 동화대 교수] <br>"중국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거예요. 미국으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국제사회에서의 우호군을 더 많이, 적어도 미국 쪽으로 넘어가지 않게…" <br> <br>한국이 '줄타기 외교'를 하고 있지만 선택을 원하는 미국과 중국의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