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 미국 워싱턴을 비롯한 주요 도시가 방화와 파괴로 얼룩졌습니다. <br><br>백인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이 사람들의 분노에 불을 붙인 겁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가리켜 한 말을 들어보면 갈등을 중재할 한 나라의 지도자가 맞는지, 귀를 의심케 하기도 합니다. <br><br>전운마저 감도는 백악관 바로 앞까지 김정안 특파원이 들어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비밀경호 경찰차를 파손하고, 차량 위로 올라선 시위대들. <br> <br>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 남성의 이름을 연호합니다. <br><br>“조지 플로이드! 조지 플로이드!”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폭도라 칭하고, 시위대가 백악관 울타리를 넘었다면 “무서운 무기인 개들의 환영을 받았을 것”이란 자극적 비난을 이어가자,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소규모 범죄자와 파괴자들이 주요 도시를 파손하게 놔둘 수 없습니다. 폭도들을 중단시킬 겁니다." <br> <br>분위기는 더욱 험악하게 변해갔습니다. <br> <br>[김정안 특파원] <br>"새벽 2시, 백악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. 제 뒤로 보이는 무장경찰들과 시위대는 진입을 막는 경찰과 백악관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가 대치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요. 이쪽으로 보시면 시위대가 지나간 흔적입니다, 이렇게 돌을 던져 건물을 파괴한 모습이 오늘 밤 내내 목격되고 있습니다." <br><br>시위는 뉴욕, 시카코. 로스앤젤레스 등 전국적으로 이어졌고, 흑인기자가 생방송 중 체포됐던 CNN본사로 몰려든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중 건물 안으로 폭약과 돌을 던지며 폭력시위를 이어갔습니다 <br><br>"CNN 기자: 괜찮아요? 모두 괜찮나요? <br><br>친 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 기자는 백악관 시위대에 물세례 봉변을 당했고 채널A 취재진도 시위대에 둘러싸이면서 촬영을 중단해야 했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진압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적 시위는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