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KBS 본사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용 카메라, 이른바 '몰카'가 발견됐습니다. <br><br>저도 잘 아는 장소라 깜짝 놀랐는데요. <br><br>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. <br><br>황규락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여의도 KBS 사옥에서 불법촬영 목적으로 설치된 걸로 보이는 카메라가 발견된 건 지난 29일. <br> <br>연구동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카메라가 나왔다는 직원 연락을 받은 KBS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[황규락 / 기자] <br>"보시다시피 KBS 연구동은 옛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바로 이곳 5층 여성 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."<br> <br>연구동 5층에는 코미디 프로그램 '개그콘서트' 제작진의 사무실과 연습실이 있습니다. <br> <br>평소 일반인도 출입 가능한 건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> <br>[KBS 연구동 관계자] <br>"허가 없이는 못 들어가요. 차도 등록돼 있지 않으면 못 들어가요." <br><br>경찰이 화장실 소지품 거치대에서 수거한 이 카메라는,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형태에 이어폰이 달려 있었습니다.<br> <br>영상 전송기능은 없고 내부 저장장치에 영상을 기록하는 방식의 기기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자세한 신고 내용이나 상황은 수사 중인 사안이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확인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연구동 입구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를 찾을 계획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헌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