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, 사상 첫 온라인 공채 시험…응시생 반응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삼성 고시'로까지 불리는 삼성그룹의 신입 공채 필기시험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건데, 문제를 푸는 데 불편했다는 응시생들의 반응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응시자들은 모두 전면 카메라로 본인의 얼굴이 나온 상태에서 대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감독관들이 응시생들의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원격 화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합니다.<br /><br />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생들은 상반신과 얼굴, 양손과 PC모니터 화면이 모두 보이게 촬영된 상태서 시험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감독관 1명이 최대 9명의 응시자를 감독했으며, 시험 후 녹화 화면을 통해서도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시험은 이틀간 모두 4차례로 나눠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응시자들은 개인 PC를 통해 시험을 치렀는데, 삼성은 사전에 안내문과 시험에 필요한 휴대전화 거치대 등 관련 도구를 우편으로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서버 과부하나 프로그램 오류 등의 문제는 생기지 않았지만, 응시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시험은 낯설었습니다.<br /><br />감독자가 원격으로 보는 좁은 화면 밖으로 조금도 벗어날 수 없고, 종이 시험이 익숙한 상황에서 모니터 화면을 눈으로만 보고 문제를 풀어야 해 불편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은 많이 어색하죠. 제 모니터는 작아요. 어떤 사람은 진짜 큰 모니터로 문제를 한눈에 볼 수 있고… 장비의 차이는 있었던 것 같아요."<br /><br />삼성은 이번 시험의 문제점을 점검한 후 보완해 이후 공채도 온라인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과 현대자동차가 화상 면접을 도입하는 등 비대면 채용이 확산하는 추세로, 코로나19는 기업의 전통적 채용방식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