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구성 놓고 여야 샅바싸움…추경은 공감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말이 지나고 오늘이 사실상 21대 국회 첫 출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야 모두 원구성을 둘러싸고 오늘도 샅바싸움을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5일 의장단부터 선출한 뒤에 8일까지 상임위원장을 뽑아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태까지 국회 관행상 상임위원장을 우선 배분한 뒤에 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.<br /><br />원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대로, 미래통합당은 관행대로 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추경안 처리와 민생, 사회 개혁을 위해서는 국회가 정시에 문을 열어야 한다며,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개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더불어 법제사법위원회가 가진 체계·자구심사권을 국회의장 산하 별도 기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, 상생과 협치는 입으로만 외쳤냐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관행대로 법제사법위원장, 예산결산위원장은 야당이 가져가야 한다고도 재차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3차 추경과 관련해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리적인 근거가 있으면 협조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정이 6월 안에 3차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일단 코로나 위기로 인한 확대 재정 정책에는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래통합당은 총선 패배 이후 40일 넘는 방황을 끝내고, '김종인 비대위'가 본격 활동에 나서는데요.<br /><br />이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부터 '김종인 비대위'가 통합당의 방향타를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정책 슬로건은 '약자와의 동행'입니다.<br /><br />성장 중심의 보수 경제 노선에 과감한 변화를 주는 등 당 근본 체질을 바꿀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첫 공식 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습니다.<br /><br />김종인 위원장은 "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"는 메시지를 방명록에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열린 비대위 공식 회의 첫 일성도 진취적인 정당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'진취'라는 말을 두 번이나 강조한 김 위원장은, '진보'보다 더 앞서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실용과 정책 측면에서 앞서 나가겠다며,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