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고 오늘부터 법안들도 차례로 접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협치를 강조했던 민주당과 통합당이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이견이 강해 '일하는 국회'를 위한 순조로운 출발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문을 열기 위한 협상은 없다"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다시 한번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법 5조 3항, '총선 후 첫 임시회는 임기 후 7일에 집회한다'는 규정대로 오는 5일 문을 열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21대 국회는 코로나 국난극복 국회입니댜. 이 임무와 명분 앞에 어떤 관행도, 여야 협상도 앞설 수는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협상이 없다고 말한 건, 통합당을 상대로 한 협상의 여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20대 국회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금요일, 여야 원내대표들은 소주잔을 두고 마주 앉았지만 이견만 확인하고 끝내 돌아섰습니다. <br /> <br />21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원회 과반을 차지할 수 있게 된 민주당은 아무리 양보해도 법사위와 예결위원장만큼은 가져와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합니다. <br /> <br />미래통합당이 응하지 않으면, 제1야당 없이 국회 문을 열 수도 있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년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 정당들과 함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통합당은 '일방적 국회'라고 맞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관례대로 제1야당이 법사위와 예결위를 가져오는 조건으로 원 구성 협상이 끝난 뒤에라야 개원에 협조할 수 있다고 버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주호영 /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: 개원 협상은 국회의장단뿐만 아니라 상임위원장 배분까지 다 끝난 이후에 해왔던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이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민주당이 절대 과반을 갖고 있긴 하지만 제1야당이 버티는 한 단독으로 문을 여는 자체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. <br /> <br />국회법에 따르면 첫 본회의 때 의장단을 선출해야 하는데 통합당 없이 진행하는 것도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총선이 곧 민심임을 앞세워 21대 국회 첫 문을 연다면 시작부터 협치를 버리게 되는 게 민주당의 고민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고 코로나 정국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원 구성을 늦게 한다면 이 또한 집권 여당에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연수[ysn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0118395759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