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폭력 사태가 악화되면서 미국에 있는 한인들도 약탈을 당하고 있습니다. <br><br>26건이나 피해 사례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1992년 폭동 때 집중 피해를 당했던 LA 한인타운이 걱정인데, 현장에 있는 윤수민 특파원이 분위기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보호 가림막까지 뜯어내고 명품 가방을 훔쳐가는 약탈범들, <br> <br>고급 외제차 매장에서는 차까지 통째로 끌고 나옵니다. <br> <br>택배 트럭에 실린 물건들을 닥치는대로 꺼내가는 이들도 있습니다. <br><br>약탈이 집중된 명품 거리 인근의 한인 상점들도,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[피해 한인타운 경비원] <br>"돈도 뺏어가고. 무릎을 꿇게 하고 손도 틀어서 못 움직이게 하고 지갑에 있는거 뭐 돈 다 가져가고." <br> <br>LA 한인타운은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거주지로, 우리 교민 67만 여명이 머물고 있습니다. <br><br>코로나19 우려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, 폭력 사태가 확산되자 한인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윤선 / LA 거주 한인] <br>"공포 분위기? 코로나19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든데다가 그런 흑인 (인종차별) 겹쳐가지고 더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때문에..." <br> <br>[윤수민 기자] <br>"약탈을 우려한 한인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고 이렇게 나무 가림막까지 설치했는데요. 입구까지 모두 봉쇄한 상태입니다. 그리고 입구엔 자물쇠까지 굳게 걸렸습니다." <br><br>한인타운 5km 부근의 LA 시내에 시위대가 집결하면서, 총성과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내 가게를 지키기 위해 총까지 꺼내들었던 28년 전 LA 폭동의 악몽, <br> <br>[현장음]<br>"LA 한인타운은 파괴됐습니다." <br> <br>LA 총영사관도 주말부터 비상 대책반을 가동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확인한 한인 피해는 26건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 <br>so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최춘환(VJ)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