직원 성추행 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구속 기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시장 재직 시절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오 전 시장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요.<br /><br />부산 취재 기자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부산입니다.<br /><br />오 전 시장이 오늘(2일) 오전 10시 반부터 부산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 즉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 전 시장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변호인단과 함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 "죄송합니다"라고 짧게 말한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오 전 시장은 '강제추행을 인정하느냐'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심문이 끝나면 오 전 시장은 인근 경찰서로 이송돼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유치장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오 전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제추행인데요.<br /><br />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 아닌 법정형이 더 높은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오 전 시장이 구속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.<br /><br />일단 법조계는 경찰이 상당 부분 증거를 확보했고, 무엇보다 피의자가 혐의를 시인했기 때문에 영장 신청 사유인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적다는 시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경찰은 영장 신청 사유 중 하나인'사안의 중대성'에 초점을 맞춰 영장 발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성폭력을 방지하고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·지원해야 할 지자체장이 업무시간에 부하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강제추행 했다는 것 자체가 중대한 범죄로 보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오 전 시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