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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천 개척교회발 34명 확진…종교시설 집합제한

2020-06-02 4 Dailymotion

인천 개척교회발 34명 확진…종교시설 집합제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 소규모 교회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에 지역사회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천시는 관내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개척교회 목사와 교인 등 관계자들이 잇달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눈에 보기에도 아주 좁은 이곳은 지금은 폐쇄된 상탭니다.<br /><br />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상대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, 추후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인천 개척교회발 확진자는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A목사를 시작으로 오늘 오전까지 34명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인천 29명, 서울 3명, 부천 2명 등으로 파악됐고, 이들 구성을 보면 목사만 20명입니다.<br /><br />앞서 A목사는 교회 4곳을 다니며 성경 모임을 가졌고 모두 29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<br /><br />상황이 심각해지자 인천시는 관내 전체 종교시설에 2주간 집합 제한 명령을 이번 주 중 발동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집합 제한은 모임 자체를 막는 '집합금지'와 다르지만, 방역수칙을 법적으로 철저히 준수해야 하는 조칩니다.<br /><br />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, 최소 1m 이상 거리 유지, 단체 식사 금지 등이 대표적인 방역수칙인데요.<br /><br />여기에 인천시는 교회 간 연합모임이나 소규모 모임을 자제하고, 종교행사 시 지정석을 운영하도록 하는 등 수칙도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반 대형 교회들은 집단 감염 사례가 잘 없었는데, 개척교회가 감염력이 높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그 부분도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대로 개척교회에서 소규모 모임이 잦았는데,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.<br /><br />참석자들이 좁은 공간에서 성경을 읽고 찬송가를 부르는 모임을 하다 보니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한 사람이 여러 곳을 돌며 비슷한 모임에 중복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전파 속도가 빨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대형 교회에 비해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된 셈인데, 철저한 방역·위생관리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례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 소재 개척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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