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주요 선전 매체들이 오늘 동시 다발적으로 대남 비난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북한 공식 매체가 아닌 만큼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,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 시동을 건 상황이라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'우리민족끼리'입니다. <br /> <br />'원인은 다른 데 있지 않다'는 제목으로, 남북 교착 국면의 책임이 전적으로 우리 정부에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합의들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대미추종과 동족 대결을 밥 먹듯이 벌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또 다른 선전선동 매체인 메아리와 통일의 메아리, 서광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비슷한 기사를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하나같이 외세 굴종, 동족 대결 등을 언급하며 남북 관계의 책임을 우리에게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정부는 다수 매체가 한꺼번에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이지만 북한의 당이나 내각이 운영하는 공식 매체가 아닌 만큼 특별히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정부는 남북관계에서 보다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, <br /> <br />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차분히 진행하며 '포스트 코로나' 시대의 남북관계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연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6.15 선언 20주년도 끝내 남한 단독 행사로 열리는 데다, 올해 하반기도 딱히 남북관계 반전의 계기가 보이지 않는 상황. <br /> <br />[김용현 /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: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미 관계가 성과를 내기 어려운 조건에서 남북 축이 움직여야 된다, 특히 우리가 북측에 줄 수 있는 선물 보따리를 정확하게, 북한이 반응할 수 있는 보따리를 꺼낼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하반기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해 보다 '통 큰' 제안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, 대북제재와 한미 공조도 배제할 수 없는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0214573964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