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특히 28년 전 악몽의 경험이 있는 LA 한인들은 내 몸은 내가 지키겠다며 총까지 구입하며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윤수민 특파원이 주방위군까지 투입된 긴박한 LA 코리아타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곳곳에 유리창이 깨져 있고 경찰들이 시위대를 진압합니다. <br><br>[윤수민 특파원] <br>"시위대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오후 5시부터 이곳에 모이기 시작했는데요. 이곳은 한인타운과 불과 5km 떨어진 곳입니다." <br> <br>이미 약탈 피해를 입은 LA 한인타운엔 경찰차가 수시로 순찰을 돕니다. <br> <br>하지만 밤만 되면, 기승을 부리는 약탈 행위에 한인들은 스스로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[총기 구입 LA 한인] <br>"극한상황이 되면 다 뺏어간대요. 총을 산다는 것은 옛날 겪은 사람은 그래요. 자기 생존권을 지키려는 거예요." <br><br>92년 총기 무장을 하고 옥상에 올라가, 목숨을 걸고 가게를 지킨 한인들, <br><br>폭력 수위가 높아지자 미국인들 사이에선, '루프 코리안'처럼 무장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.<br><br>[총기 구입 LA 한인] <br>"저쪽은 백인들이 많아서 보호해주는데… 경찰이 저기 하는 것만큼 커버해줄까 하는 생각이 미심쩍죠." <br> <br>실제 LA 인근 총기상엔 사람들이 줄 지어 서 있고, 일부 총기상은 약탈을 우려해 문을 닫았습니다. <br><br>급기야 LA 카운티와 한인회가 나서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[데이비드 류 / LA 시의원] <br>"총은 상황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경비대도 필요 없습니다." <br> <br>코로나 셧다운에 이어 이번 시위 사태로 한인타운에는 수시로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한인 상인] 반투CG <br>"(통행금지) 시간이 계속 바뀌는거에요. 4시 50분에 전화해서 5시까지 다 나가라고 하고…" <br> <br>생계 걱정에 가게 문을 열어봤지만, 역시나 찾는 손님은 없습니다. <br> <br>[김호영 / 한인 이발소 운영] <br>"(사람이) 나올 수가 없어요 지금. 봐봐요 손님 하나도 없잖아요. 지옥이야 지옥 지금으로서는." <br> <br>시위 사태 때문에 거리두기나 방역 지침이 물거품이 된 탓에, 코로나가 재확산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. <br> <br>[박종순 / LA 거주 한인] <br>"거기서 모였던 사람들이 많이…코로나 많이 걸릴거라고요 이제." <br> <br>정부가 확인한 미국 전역 한인 사회의 피해는 79건으로,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. <br><br>약탈 피해가 속출하자 LA 한인타운 곳곳에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됐습니다. <br> <br>[윤수민 기자] <br>"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무장한 주방위군이 배치되어 있고요.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이렇게 군용차량까지 투입됐습니다." <br> <br>주 방위군은 시위 사태가 끝날 때까지 LA경찰과 함께 한인타운에 주둔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 <br>so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최춘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