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도가 2주간 집합 제한명령을 내린 시설들 중에 결혼식장도 포함됩니다. <br> <br>그러니까 결혼식장에서도 1미터 거리 수칙 같은 것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. <br> <br>예비부부들은 결혼식을 취소해야하나 고민입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하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, 식장에 들어가기 전 손 소독제를 뿌립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진 결혼식 풍경입니다. <br> <br>경기도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집합 제한 명령을 내리면서, <br> <br>결혼식장도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. <br><br>하객 명단 작성과 1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집합 금지 명령과 함께 고발 같은 법적 조치가 취해집니다. <br><br>결혼식을 코앞에 둔 예비부부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온라인에선 지인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고, 아예 결혼하지 말라는 거냐는 격앙된 반응도 나옵니다. <br> <br>[임선경 / 예비신부(13일 결혼 예정)] <br>"(집합제한 명령대로라면) 뷔페 식사도 하면 안 되는 상황인 거죠. 하객 입장에선 꺼려지고, 그 책임은 신랑신부가 다 떠안게 되는 상황인 거죠." <br> <br>예식장에는 예비 부부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예식장 관계자] <br>"고객들 입장에선 불편한 부분들 있으시기 때문에 불안하니까 다 연락을 주시는 거고." <br><br>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결혼식을 하면 된다며, 비난을 감수하고 모든 책임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예비부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. <br> <br>[임선경 / 예비신부(13일 결혼 예정)] <br>"다 이제 너무 지치고, 원망스러웠던게 컸던거죠. 제일 축하받아야 하는 날인데, 저희는 시기를 잘못 만나서 죄인이 된 기분인 거죠."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은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