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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붓아들 가방에 가둬 의식불명…이유는 “거짓말해서”

2020-06-02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홉살 남자아이가 여행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의붓엄마가 혼낸다고 이 어린 아이를 세시간 넘게 가뒀습니다. <br> <br>병원에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소방대원과 경찰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잠시 후 들것에 남자아이를 싣고 나와 심폐소생술을 합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심정지 상태에서 이동을 했거든요. 1시간 정도 CPR(심폐소생술)을 했고요." <br> <br>이 아파트에 사는 9살 아이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7시 25분쯤입니다. <br> <br>[김태영 기자] <br>"아이는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." <br> <br>아이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몸에는 일부 멍자국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현장에서 의붓엄마를 긴급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의붓엄마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3시간 가량 가뒀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도 거짓말을 해 훈육차원에서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이 친아빠와 의붓엄마는 1년 반 전 재혼한 뒤 친자식들을 데리고 살았는데, 사건 당시 친아빠는 출장 때문에 집을 비운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이웃들은 예전에도 이 아이가 우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이웃주민] <br>"(새벽에) 아기가 우는 소리가 나서 경비실인가 관리실 쪽에 한 번 가보라는 얘기, 말씀은 드린 적은 있어요." <br><br>의붓엄마는 지난달에도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애가 다쳐서 병원에 내원했는데 일부 멍 자국이 있으니까 의심스러워서 사회복지사가 5월 7일 신고했다고 합니다." <br> <br>경찰은 부모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, 추가 학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김문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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