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 어린이 유튜버처럼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는 사람이 국내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댓글까지 다는데,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유튜브 ‘Echo DPRK’] <br>"안녕하세요 저는 평양의 은아입니다. 오늘은 북한의 새로운 소식 3가지를 가져왔습니다." <br> <br>'평양의 은아'로 자신을 소개하며 북한 소식을 전하는 이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1만 2천 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북한의 어린이 유튜버인 ‘7살 수진이’ 역시 구독자가 4800여 명에 달합니다. <br> <br>[유튜브 'New DPRK'] <br>"훌륭한 사람이 돼서 음악가도 되고 공부도 잘해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'우리민족끼리', '조선의오늘' 같은 전통적인 북한 선전매체들도 최근 유튜브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이들 매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유해 사이트로 지정돼 국내서 접속이 안 되지만 유튜브는 아무런 제한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><br>‘옥류관 냉면 배달되나요?’ ‘남조선 댓글도 읽나?’ 같은 농담과 궁금증이 섞인 댓글은 물론, ‘꼭 한 번 평양에 가보고 싶다’등 국내 이용자가 단 댓글도 상당수 올라와 있습니다.<br><br>정부는 '제3자에게 공유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혼자 보는 건 가능하다'는 입장입니다.<br> <br>댓글을 달거나 계정을 구독하는 게 국가보안법 위반인지도 명확한 판단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북한 유튜브를 차단할 수도 없습니다. <br> <br>채널 폐쇄 권한이 해외사업자인 유튜브에 있는데다, 계정 이름만 바꾸면 언제든 다시 영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실제 올 초 '붉은별TV'는 계정 폐쇄 일주일 만에 'NEW'를 붙여 채널을 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통일부는 “국정원, 방심위 등과 대응방안 협의를 준비 중”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