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규확진 이틀째 30명대…종교모임 감염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곳곳에서 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38명 늘었는데요.<br /><br />이틀째 3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 사례인데요.<br /><br />경기 15명, 서울 13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천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부흥회를 연 뒤 감염이 확산한 건데, 어제 하루만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 공식통계 발표 이후 어제 서울 양천구에선 이 교회를 방문한 교인과 접촉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, 서울 강서구에서도 1명이 감염되면서,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5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제(2일)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,541명입니다.<br /><br />사망자도 1명 늘어 모두 272명이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규모가 큰 교회가 아닌데, 이 정도로까지 확산이 이어지는 이유, 뭐라고 봐야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좁은 공간에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<br /><br />게다가 이 교회를 포함한 교회 목사들이 소모임을 이어가면서 연쇄 감염이 잇따른 것도 원인입니다.<br /><br />참석자들이 각자의 교회나 가정에서 신도, 가족과 접촉하며 2차, 3차 감염이 진행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초기 확진자 10명 가운데 7명은 증상이 없어서 감염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집단 예배는 물론 성경 공부나 목회자 모임 등의 소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인천시도 종교시설, 물류센터, 콜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14일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별개로 제주도를 다녀온 경기 군포·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도 15명으로 늘었고,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모두 117명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