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일부터 주력 예금상품 기본금리 0.3%포인트 인하 <br />실제 예금금리는 0.7% 수준…연 0%대 예금금리 시대 본격화<br /><br /> <br />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0.5%로 인하하면서 시중은행의 예·적금 금리 인하가 시작됐는데요. <br /> <br />'제로금리' 시대가 현실화한 상황 속에서 갈 곳을 잃은 시중 부동자금은 1,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 은행은 지난 2일부터 '국민수퍼정기예금'의 기본금리를 0.3%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중은행 예·적금 금리 인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0.9%에서 0.6%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대금리 0.1%를 더해도 실제 예금금리는 연 0.7% 수준! <br /> <br />그야말로 연 0%대 예금금리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. <br /> <br />예를 들어 천만 원을 맡겨도 이자소득세를 빼면 1년 뒤 손에 쥐는 수익은 6만 원이 채 안 됩니다. <br /> <br />이 은행은 오는 5일부터는 일반 정기예금을 포함해 수신 상품 50개의 금리도 내리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, 예·적금 가입자들의 고민은 그만큼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박상민 /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: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안정적인 방법으로 은행에 적금이나 예금으로 하는 게 그래도 좀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[이금선 / 서울 여의도동 : 굉장히 고민이 좀 많아요. 좀 힘들죠. 일단 급한 대로 펀드를 하겠죠. 그러다 주식으로 넘어가고 그러다 보면 집도 사실 요즘엔 그러니깐…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의 부동자금 규모는 3월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,100조 원을 훌쩍 넘습니다. <br /> <br />갈 곳을 잃은 일부 자금은 주식시장으로 향하고 있는데 실제로 코스피는 최근 들어 2,000선을 넘어서더니, 2,100선까지 돌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등 향후 변수가 많은 데다 부동산 쪽은 규제가 심하다 보니, 제로금리 시대에 길 잃은 자금이 맴도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60318280833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