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고 처리에 접속 마비…면세점들 "그래도 걱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사태로 출국이 끊기면서 팔리지 않아 쌓인 면세품들 일부가 오늘(3일) 처음으로 한 업체의 온라인몰에서 판매됐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접속이 폭주했는데요.<br /><br />한시름 던 것 같지만 면세점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를 처음 시작할 무렵 신세계 면세점의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.<br /><br />소위 '해외 명품'이라 불리는 4개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 가격보다 10%에서 50% 할인해 내놨는데, 한때 15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이 마비됐고 3시간만에 준비한 상품 80%가 팔려나갔습니다.<br /><br /> "명품 브랜드를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해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접속했습니다."<br /><br />신세계 외에도 이달 안에 롯데와 신라면세점도 면세품 국내 판매에 뛰어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할인 판매를 통한 재고 처리에 부정적인 일부 콧대 높은 브랜드들은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구매 열기만 보면 화색이 돌아야 할 면세점들은 이번 판매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.<br /><br />재고 처리를 위한 면세품 판매는 마진을 남길 수 없는 데다 코로나 사태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상당기간 영업이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공항 면세점의 경우 부담이 큰 임대료를 대기업은 50%, 중소기업은 75% 깎아준다지만 이마저도 8월까지입니다.<br /><br /> "(중국)보따리상들이 주고객이었고 내국인들도 지금 해외 나와야 되는데 나가질 못하시지 않습니까. 특정 면세점만 그런 게 아니라 다 똑같습니다."<br /><br />면세점들은 이번은 물론, 앞으로도 있을지 모를 온라인 재고품 판매에 중국 등 외국 직구족들의 접근을 허용해 시장을 넓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