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, 국경 재개방…이동 자유 넓히며 정상화 박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히 줄어든 유럽에서는 이웃 나라에 걸어 잠갔던 국경을 다시 여는 등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복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제한적이긴 하지만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동의 자유가 확대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아직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확산하고 있어 국경개방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이탈리아와 프랑스 국경의 한 마을에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려는 차들이 줄을 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3일부터 사실상 대부분의 유럽국가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면서 로마의 공항과 기차역도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의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은 쉽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지역 간 개방은 옳지만, 국경 재개방은 더 기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. 좀 더 점진적으로 개방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."<br /><br />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유럽에서는 국경을 열어 이동의 자유를 확대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스트리아는 4일부터 피해가 컸던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인접국과의 육상 검문소에서 검문을 생략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독일은 오는 15일부터 유럽연합 회원국과 영국 등에 대한 여행 제한을 해제하고, 벨기에도 오는 15일부터 대부분의 유럽국가에 대해 국경을 개방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 세계에서 국경 개방이 섣불리 확대될 경우 바이러스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감염자는 650만명을 넘어서며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, 사망자도 39만명에 육박하는 등 피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복용해 유명해진 말라리아약,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세계보건기구가 실험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진은 최근 연구 결과 이 약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또 발표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