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사심의위 신청에 구속영장 맞불…허 찔린 삼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 측의 수사심의위원회 신청에 대한 검찰의 맞대응이란 해석이 많은데요.<br /><br />증거가 충분한 만큼 법원 판단부터 받아보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기소 타당성을 외부 전문가가 판단해달라" 삼성 측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것은 마지막 승부수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가능성이 크고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까지 언급된 상황에서 외부 의견을 구하는 것이 더 승산이 크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검찰은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부회장, 김종중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강공으로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여론전을 통해 사법처리 수위를 낮춰보려고 했던 삼성으로서는 허를 찔린 셈입니다.<br /><br />삼성의 승부수에 검찰이 맞대응했다는 관측도 있지만, 서울중앙지검은 이와 무관하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기소 처분에 관한 것으로 구속영장 청구 등은 별개라는 겁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"신병처리가 임박한 사건관계자가 무분별하게 신청할 수 있어 구속영장 청구에 관한 건 수사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이 아니"라며 "열릴지도 모르는데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우선 법원의 판단부터 받아보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만약 영장 발부시 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여부와 심의 결과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삼성 측이 "오죽 답답했으면 이렇게까지 하겠냐"는 절박함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, 오히려 검찰이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며 혐의를 입증할 경우 수사와 기소에 더 힘이 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