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,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이 남측 민간단체가 보낸 대북 전단을 문제 삼는 거친 담화를 내놨는데, 관리를 못했다며 우리 정부도 맹비난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4시간 만에 전단 살포를 제한할 법을 만들겠다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달 31일, 탈북민 단체가 보낸 대북 전단을 콕 집어 거칠게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반공화국 삐라를 살포하는 망동짓을 감행한 것과 관련하여 발표한 사태의 엄중성을 경고하는 담화를 실었습니다." <br><br>김 부부장은 "탈북자들이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댔다"며 탈북자를 '쓰레기', '인간 추물' 이라고 표현했습니다.<br> <br>지목된 대북 전단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과 함께 '위선자 김정은'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는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,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언급하자 정부는 4시간 만에 답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[여상기 / 통일부 대변인] <br>"접경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방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대북 전단이 남북간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 주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니 법을 만들어 전단 살포를 제한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는 중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청와대도 "대북 전단은 백해무익한 행동"이라며 "안보 위협을 가져오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 하겠다"고 했습니다.<br> <br>정부의 강경 방침에도 탈북민단체는 6.25 전쟁 70주년을 맞아 100만장을 추가로 살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[박상학 /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] <br>"6.25는 어떤 전쟁이었나 그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. 북한 주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알리는게 우리 목적입니다." <br> <br>통합당은 정부가 대북전단 중단 요구는 받아들이면서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헌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