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추도식, 美 전역서 추모…8분46초간 묵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, 조지 플로이드의 추도식이 미니애폴리스에서 처음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미 전역에서는 플로이드가 짓눌린 '8분 46초'간 일제히 침묵하며 항의와 추모의 뜻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열흘째를 맞은 시위는 '평화 집회'가 자리를 잡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5일 "숨을 쉴 수 없다" 호소에도 불구하고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.<br /><br />희생 10일 만에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첫 추도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을 비롯해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,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서 킹 3세 등도 찾아 플로이드의 넋을 기렸습니다.<br /><br />추도식을 주관한 앨 샤프턴 목사는 "인종 차별을 규탄한다"면서도 "폭력은 플로이드가 원했던 것이 아닐 것"이라며 평화로운 시위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약탈과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. 여기 유가족 중 누구도 약탈과 폭력을 용인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오후 2시 정각에는 미국 전역에서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짓누른 8분 46초간 일제히 침묵하며 항의와 추모의 뜻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밤마다 격렬하게 펼쳐졌던 폭력 시위도 잦아들며 '평화 집회'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어젯밤 평화로는 시위를 보았습니다. 약간의 긴장감도 물론 있었지만, 전체적으로 평화적인 시위였습니다."<br /><br />워싱턴DC 역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, 백악관 주변의 경계는 여전하지만, 경찰과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은 찾아보기 힘든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"평화적이고 절제된 모습으로 제도적 변화를 이뤄내자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분은 문제를 개선해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. 나라 전체가 '뭔가 바뀔 수 있겠구나'를 느끼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."<br /><br />'정의와 평화'의 상징이 된 조지 플로이드.<br /><br />오는 6일과 8일 두 차례의 추도식에 이어 오는 9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영면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