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식에 맞춰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내에도 인종주의가 있다며 경계했고, 인권과 관련해 미국의 비판을 받아온 러시아는 오히려 미국이야말로 평화 시위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라고 응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종 차별과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수천 명이 오스트리아 빈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인종차별은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릴리아나 아만 / 학생 : 나는 반은 이란인입니다. 자라면서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, 인종차별은 어디나 있습니다. 모든 곳에서 인종혐오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'숨을 쉴 수 없다'는 플로이드의 마지막 말을 비롯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팻말을 들고 2킬로미터 정도를 행진한 시위는 평화적으로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차량도 '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'는 문구로 시위대의 뜻에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선 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촛불을 켜고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미국 경찰의 폭력 행위에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묵념을 통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와의 연대감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이 더 이상 분열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독일 내 인종주의 또한 경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앙겔라 메르켈 / 독일 총리 : (플로이드 죽음은) 인종주의입니다. 독일에도 인종주의 같은 것이 있습니다. 그래서 우리도 성심껏 대처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는 미국을 향해 인권 존중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리아 자카로바 /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: 미 당국은 약탈 등 불법행위를 막는 과정에서 평화로운 시위대의 권리를 침해하지 말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인권에 관해서라며 항상 미국의 비난을 받아왔던 러시아가 이번에 오히려 미국을 향해 스스로 거울을 볼 때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60513224166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