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팅커벨, 동화에 나오는 요정 이름이지만 경기 남양주에서는 골칫거리입니다. <br> <br>밤마다 몰리는 벌레의 이름인데,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독한 약도 쓸 수 없습니다. <br> <br>얼마나 심각한지 구자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밤 하늘 가로등을 향해 흰색 벌레들이 어지럽게 달려듭니다. <br> <br> 신호등이나 간판 등 불빛이 켜진 곳마다 비슷한 모습이 펼쳐집니다. <br> <br> 주로 물가에 서식하는 동양하루살이떼입니다. <br> <br>[이동규/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] <br>"물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오염 유기물질들을 먹는 게 하루살이의 유충들이거든요…그런데 이게 질병을 옮기는 종류는 아니고요." <br> <br> 큰 날개 탓에 동화 속 요정 팅커벨로도 불리지만 쉴 새 없이 날아드는 동양하루살이떼는 시민들의 큰 걱정입니다. <br> <br>[주미숙/남양주시] <br>"엄청 심각해요. 가게 간판불을 켤 수가 없고 걸어 다니다가도 몸에 다 달라붙고…어휴 막 정신이 없어요. 정말 미세먼지보다 더 심각해요" <br> <br>[박애숙/남양주시] <br>"길거리에 하얗게 유리조각 마냥 반짝 반짝거려. 그게 쫙 깔려 있는거야, 그거 밟으면 따다닥 소리 나면 얼마나 소름 끼치는지 몰라" <br> <br> 물이 있는 곳은 더 심각합니다. <br> <br>[인해자/남양주시] <br>"밤에 운동을 나오면 입을 열면 안 되고요. 눈처럼, 하늘에서 내리는 눈처럼 날리는 듯이 그렇게…" <br> <br>[구자준 기자] <br>"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남양주시는 하루살이의 서식지가 될 만한 강변의 나무들을 이렇게 모두 베어버렸습니다." <br> <br> 남양주시는 전담팀까지 꾸려 "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"에 나섰지만 완전 퇴치는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박신환/남양주시 방제 TF 팀장] <br>"하루살이 한 마리가 알을 2천개에서 3천개를 낳기 때문에 다 잡는 것이 사실 불가능…" <br> <br> 동양하루살이떼가 서식하는 곳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약품도 제대로 뿌릴 수 없어 개체 수 증가의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:추진엽 <br>영상편집:김문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