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제 21대 국회가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. <br> <br>미래통합당이 본회의장에 들어왔다가 "본회의를 인정할 수 없다"며 9분 만에 퇴장하면서, 사실상 여당 단독으로 개원했습니다. <br> <br>여당 단독 개원은 53년 만입니다. <br><br>이민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김진표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. 땅땅땅" <br> <br>오전 10시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습니다. <br> <br>국회의원 임기 시작 7일 후 첫 회의를 열도록 한 국회법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등의 요청에 따른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미래통합당은 본회의 시작 직후 집단 퇴장했습니다. <br> <br>합의 없이 본회의를 강행한 민주당에 항의한 겁니다. <br> <br>[주호영 / 미래통합당 원내대표] <br>"여당이 의석수가 많다고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국회 존재의 의의는 없을 것입니다." <br> <br>과반 의석이 훌쩍 넘는 177석의 민주당은 이후 1시간 동안 본회의를 이어가며 박병석·김상희 의원을 <br>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습니다. <br> <br>여당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한 건 1967년 7대 국회 이후 53년 만입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관행 보다는 법이 우선이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[김태년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 <br>"야당이 과거의 관행으로 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행동할 것입니다. " <br> <br>여야의 충돌은 오후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도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[주호영 / 미래통합당 원내대표] <br>"수십년간 해왔던 여러 가지 관행이라고 얘기합니다만 저는 사실상 원칙에 가깝다고 봅니다. " <br> <br>[김태년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 <br>"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걷어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합니다." <br> <br>법제사법위원회와 예결위 위원장을 두고 여야는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은 여야가 상임위 배분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결단을 내리겠다며 상임위 구성안의 직권 상정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. <br> <br>leemi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