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역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때린 이른바 '묻지마 폭행' 가해 남성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철도경찰은 추가 범죄 등을 수사해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법원은 '서울역 폭행' 가해자 이 모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채 긴급체포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철도경찰 관계자 :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했으나 휴대폰 벨소리만 들리고 아무런 반응이 없어 도주와 극단적 선택 등 우려가 있어….] <br /> <br />바로 풀려난 이 씨는 부모가 있는 지방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씨 석방에 피해 여성과 가족은 크게 동요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가 범행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가해자를 풀어줬다며 분노와 두려움을 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SNS에서도 논란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적 공분에 떠밀린 철도경찰이 절차를 생략하고 무리하게 신병을 확보해 영장 기각을 자초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고, <br /> <br />법원이 긴급 체포 여건을 너무 까다롭게 해석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윤석희/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: 묻지마 폭행이라는 행위 자체가 상당히 위협적이잖아요. 행위 사실로 보면 체포 필요성이 있지 않았을까….] <br /> <br />철도경찰은 이 씨가 범행 전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몸을 부딪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만큼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긴급체포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가 범죄 등을 철저히 수사해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철도경찰 관계자 : 언론에서도 검거를 왜 하지 못하느냐…. 수사에 대해 무능하다는 식으로 질타하다 보니 신속하게 검거할 압박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.] <br /> <br />한편 경찰은 이 씨가 지난 2월 자택 근처에서 모르는 여성에게 욕설하고 침을 뱉은 사건도 넉 달 만에 피해자 조사에 나서는 등 여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손효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0600221498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