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정호 초라한 귀국…2주 뒤 사과 기자회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KBO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강정호가 미국에서 귀국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돌아온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의 귀국길은 쓸쓸했습니다.<br /><br />검은 마스크를 쓴 채 입국장에 들어선 뒤 취재진의 질문에 한 마디도 답하지 않고 주차장까지 향했습니다.<br /><br />검역 절차 때문에 말을 아낀 것도 있지만, 국내 복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쏟아진 비난으로 더욱 입을 열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친 뒤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2016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실형을 선고받았던 강정호는 지난달 KBO리그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규정대로면 음주 삼진아웃에 대해 3년 실격 처분이 가능하지만, KBO는 소급적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1년 실격만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원소속팀인 키움은 강정호의 사과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본격적으로 영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규정상으로는 이르면 내년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만, 싸늘한 팬들의 반응으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강정호 선수 측에서 기자회견 하고 나서 직접 얘기해볼 예정이고 그때까지는 모든 경우의 수를 두고 준비하고 대비하고 있을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야구계에서는 강정호가 징계 결정 이전에 귀국해 사과했어야 복귀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1년 징계가 나온 뒤에야 한국에 돌아온 건 '간보기'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