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양보호종 대형 희귀고래 잇따라 발견…학계도 주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동안 한반도 연안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, 해양보호종인 희귀고래가 최근 들어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향고래, 브라이드고래 등 이름조차 익숙치 않은데요.<br /><br />학계와 수산업계도 이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거대한 크기의 고래가 줄무늬 배를 하얗게 드러낸 채 매달려 있습니다.<br /><br />길이만 8m, 둘레는 4.6m에 달하는 녀석은 '브라이드고래'로 우리말 이름은 멸치고래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일 제주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발견해 여수 봉산항 수협위판장으로 옮겼습니다.<br /><br />해양보호종인 이 고래에서 불법포획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1일엔 강원도 속초 해상에서 길이 13m, 무게 30t에 달하는 해양보호종 향고래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죽은 상태로 해상을 떠다니는 것을 어민이 발견해 강릉 주문진항으로 끌고 왔습니다.<br /><br />향고래는 몸에 기름이 많기 때문에 숨질 경우 물에 뜨는 경향이 있고, 브라이드고래의 경우 몸 안에 내장 기관이 부패하면서 배에 가스가 차 떠오른 것으로 파악됩니다.<br /><br />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브라이드고래는 지난 10년 동안 4차례, 향고래는 1차례 발견될 정도로 희귀종입니다.<br /><br />6월 들어서 희귀종 고래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문가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생물들이 봄철에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고래도 봄에 자주 발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. 향고래와 브라이드고래가 앞으로도 우리나라 연안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된다면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."<br /><br />브라이드고래와 향고래는 보호 대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유통과 판매가 금지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