외국인 재난기본소득 지급…1천 명 넘는 신청자 몰려 <br />주상복합 건물에서 접수…입주민, 감염 우려 불만 속출 <br />부천시, 6∼7일 재난지원금 신청 접수 일시 중단<br /><br /> <br />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인들에게도 재난 기본 소득을 지급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주말을 맞은 오늘, 주상복합 건물에 접수처를 마련했다가 갑자기 인파가 몰리면서 신청이 일시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전 9시 10분. <br /> <br />긴 대기 줄이 공터를 한 바퀴 둘러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부천시가 지난 1일부터 지급하는 외국인 재난 기본 소득을 신청하려는 사람들입니다. <br /> <br />주말을 맞아 천 명 넘는 외국인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'마스크 대란' 때와 같은 재난지원금 대기 행렬이 재현된 겁니다. <br /> <br />물론 마스크는 대부분 착용했지만,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1m 거리 유지 등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신청자가 너무 몰려들자 이곳은 오전 11시부터 접수를 마감했는데요. <br /> <br />입구 앞은 여전히 이 사실을 모르고 달려온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접수처가 천여 가구가 사는 주상복합 건물에 위치해 입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밀집 거주지역을 접수 장소로 정했어야 하느냐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어경욱 / 경기도 부천 중동 : 지금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당연히 지급을 해야 한다고 보지만 오늘 와서 보시면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. 지금 이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순간 누가 책임질 건지.] <br /> <br />특히 일부 외국인들이 주차장 등 주거 공간에까지 무단으로 들어가면서 입주민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주차장 경비 요원 : 보통 5분에 한 대꼴로 (주차장에) 들어오고 있습니다. 아파트 쪽으로 차를 주차하러 오는 바람에 주민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문제가 많은 상황에서 걱정이 심하고….] <br /> <br />결국, 부천시는 주말 내내 진행할 예정이던 재난지원금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광진 / 부천시청 여성정책과장 : 저희가 운영을 잠시 보류하고 중단을 검토해서 입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 재난 소득 지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부천시에 등록된 외국인 수만 4만 2천여 명. <br /> <br />부천시는 접수처를 오는 월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0618511092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