위협 수위 높여…北 주민 보는 노동신문에도 게재 <br />北 잇단 담화…예정된 수순일 가능성 제기 <br />평양서 탈북자 규탄 집회 개최…잇단 비난 논평<br /><br /> <br />북한이 판문점 선언의 결실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반드시 폐쇄하겠다며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전단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았는데, 잇단 위협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과 관련해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나선 지 만 이틀도 못 돼 북한이 위협 수위를 한층 높인 담화문을 또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는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입니다. <br /> <br />김여정 담화와 마찬가지로 북한 주민이 모두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도 실었는데,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막을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'철면피', '가을 뻐꾸기 같은 소리'라고 비난하면서,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폐지하고, 군사합의 폐기 등 이미 시사한 다른 조치들도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남북관계 개선의 좋은 분위기를 정세 긴장으로 몰아가는 것은 남측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잇단 담화는 협상의 여지 없는 통보에 가까운 데다 신속한 실무 집행을 경고하면서 예정해둔 수순이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내에서 탈북자들을 규탄하는 군중 집회가 속속 열리고, 연일 신문에 관련 논평이 등장하는 것도 이 같은 심증을 더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성렬 /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: (탈북단체의) 대북삐라(전단) 살포가 처음이 아니었는데 굳이 이번에 문제 삼은 이유도 바로 북한의 대남정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또 이것(판문점 선언, 9.19 군사합의 등)을 여대야소라는 국회 상황을 통해서 법제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판문점 선언의 결실로 지난 2018년 말 개성공단 내에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'코로나19'로 인해 지난 1월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, 평일 서울-평양 간 연락 업무만 지속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북측이 실질적 조치에 들어간다면 남북관계는 다시 2018년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북측의 의도 파악에 주력하면서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0619032845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