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순간에 뜨거운 여름이, 시작됐죠. <br><br>아무리 코로나 19 때문이라지만 오늘 같은 날 마스크 쓰는 것도 정말 고역입니다. <br><br>침방울 막아준다는 얇고 싼 일회용 마스크가 판매를 시작했는데, 새벽부터 긴 줄이 섰습니다. <br><br>아침 7시 이른 시간부터 박정서 기자도 현장에 나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마트 입구에 긴 줄이 생기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늘어납니다. <br> <br>다급한 마음에 달리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고객님 뛰지 마세요!" <br> <br>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늘부터 장당 320원짜리 일회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자 개장 전부터 인파가 몰린 겁니다. <br> <br>오전 7시부터 번호표를 배포하기 시작했는데,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지자 직원들이 거리두기를 요청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번호표 받으시고요. 저희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모여 계시지는 마시고." <br> <br>더워진 날씨 탓에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를 찾는 겁니다. <br> <br>[정동준 / 경기 하남시] <br>"(KF)94가 좋은데 너무 비싸고. 숨이 이렇게 잘 차고 그러니까 얼굴에 트러블도 생기더라고." <br> <br>[박정서 기자] <br>"지금 매장이 열리는 오전 10시가 막 지났습니다. <br> <br>제 뒤로는 길게 줄을 볼 수 있는데요. 판매 시작 전, 오늘 준비한 마스크 물량인 1천 박스의 번호표 배부가 모두 끝났습니다." <br> <br>[이윤 / 경기 가평군] <br>"좀 기다린 것도 보람 있어서 그래서 그냥 행복해요. 매일 하루에 하나씩 쓰면 좋을 것 같아요." <br> <br>[김원례 / 경기 하남시] <br>"저 오늘 처음으로 (KF)80 쓰다가 이거(일회용) 쓰고 나왔거든요. (KF)80보다는 좀 시원한 것 같아요." <br> <br>품절 소식에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너무 많이 모여 있어서 분산해서 나눠드려서 몇시라고 말씀 못드려요." <br> <br>[김정숙 / 서울 중구] <br>"싸게 판다 그래가지고 기대를 잔뜩 하고 왔는데 아니 멀어서 1시간 넘게 걸려서 왔는데 이렇게 됐네요." <br> <br>[박훙식 / 서울 중구] <br>"내일 한 8시 쯤 와야할 것 같은데? 평일에 와야겠다." <br> <br>오늘 전국 점포가 준비한 물량 90만 장이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. <br> <br>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천만 장을 소진할 때까지 판매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> <br>[박예은 / 이마트 트레이더스 바이어] <br>"6월 내에 2천만 장이 소진된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GS리테일도 오늘부터 덴탈마스크를 장당 650원에, 롯데마트는 장당 580원에 판매했습니다.<br> <br>여름용 침방울 차단 마스크 판매 첫날부터 사이트가 먹통이 됐던 업체 웰킵스는 서버를 재정비해 다음주 월요일 판매를 재개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 철 <br>영상편집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