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태백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, '평화의 소녀상'이 일반에 공개되기도 전에 표절 시비에 휘말렸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 처음 소녀상을 세웠던 정의기억연대 이사가 태백에 소녀상을 만든 작가를 상대로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양측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태백문화예술회관 앞에 가로 2m, 높이 2.5m의 파란 천막이 세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천막 안에는 아직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'평화의 소녀상'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만든 지 석 달이 넘었지만, 코로나19로 제막식은 두 차례나 미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제막식 일정도 잡지 못한 가운데 또 다른 암초를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태백 소녀상 기념사업회 의뢰로 소녀상을 만든 장윤실 작가는 지난달, 김운성 작가 부부로부터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내용 증명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 작가는 소녀상 건립 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일본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90곳 이상에 소녀상을 세운 김 작가 부부는 어깨 위 새와 저고리 방향 등을 볼 때 사실상 표절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제막식 중단과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장 작가는 일제 당시의 전형적인 소녀 모습인 데다 얼굴 형태도 다르다며 표절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장윤실 / '태백 평화의 소녀상' 작가 : 그분의 소녀상을 보고 따라 한 적도 없고 사실 본 적도 없어요. 의미를 담아서 저 나름대로 만들었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국내외 160곳 넘게 세워진 소녀상의 저작권 시비는 처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2013년 서울의 한 고등학교는 김 작가 부부의 저작권 주장으로 교내 소녀상을 폐기한 뒤 다시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운성 / 작가 (4일, YTN 라디오 '노영희의 출발 새아침) : 교육 목적이라고 해서 그런 것(저작권)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 목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(저작권)을 저희는 더 주장하는 거예요.] <br /> <br />시민들은 표절 논란이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[이차순 / 태백시민 : 저작권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[정난기 / 태백시민 : 빨리 소녀상이 대한민국에 다 알려져서 남아 있는 위안부 한 분이라도 그 한을 풀고….] <br /> <br />성금과 시 보조금 등으로 마련한 소녀상 제작비는 2,600만 원, <br /> <br />양측 작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평화의 소녀상 저작권 위반 논란은 법정 다툼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60709381562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