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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군 투입’ 발언 후 시위대 2배 증가…백인들 대거 동참

2020-06-07 7 Dailymotion

흑인 차별에 반대하는 거센 시위가 8일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말했지만, 백악관 앞 시위대는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백인들까지 남녀노소 몰려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먼저,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도심을 누비는 군용차 행렬과 무장 병력.<br /><br />방위군 1500여명이 배치된 워싱턴엔 전운마저 감돕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각,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다녀간 백악관 인근 교회에는, 시위대가 몰려갔습니다.<br /><br />“국민 먼저!” “국민 먼저!” “국민 먼저!”<br /><br />[김정안 특파원]<br />"시간이 갈수록 시위구호와 손뼉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저는 백악관 바로 앞에 와 있는 데요.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진압을 예고했지만 이렇게 날이 저물수록 수천 명의 인파가 백악관 앞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군 투입 발언 이후, 백악관 앞 시위 규모는 2배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운동복 차림의 젊은 여성부터 양복 차림의 직장인, 배낭을 맨 대학생까지,<br /><br />백인들도 대거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도로 한복판서 일제히 한쪽 무릎을 꿇고 강제 진압에 항거하는 무릎시위와 함께, 평화적 시위임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“이게 민주주의!” “이건 민주주의 얼굴!”<br /><br />또 일부 과격 시위대가 표지판 등을 훼손시키려 하자 야유를 보내며,<br /><br />준비된 구호에 맞춰 질서정연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.<br /><br />“흑인 목숨도 중요하다”<br /><br />[김정안 특파원]<br />"‘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.’ 이들의 함성은 백악관을 향하고 있습니다. 2.5미터가 넘는 철조망이 어제 밤부터 설치가 됐는데요. 이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지만, 수 천명의 시위대가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고요. 7시부터, 그러니까 약 30분 뒤부터 통행금지령이 시행되지만 이들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시위대 대부분은 그러나 자정을 넘기지 않고 자진해산해 주말과 같은 대규모 폭력 시위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조지 피어스 / 시위자]<br />"많은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. 그걸 위해 나온 거예요. 평화롭고, 통금 시간을 지났지만, 폭력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어요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교회에 이어 오늘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성당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평화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보이지만, 역시 갈등 수습을 위한 어떤 메시지도 없이 사진만 찍고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본인 정치를 위해, 종교를 이용하고 있단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<br />jkim@donga.com<br /><br />영상취재 : 정명환(VJ)<br />영상편집 : 강 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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