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“같이 갑시다” 지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한인과 흑인이 연대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매장이 약탈당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우리 교민들도 코로나 19 때 특히 동양인 차별을 겪은 터라 남일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. <br><br>윤수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장구 소리와 징소리에 맞춰 항의 구호를 외치는 한인들. <br><br>[현장음] <br>"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!" <br><br>'한국인은 흑인 인권을 지지한다'는 팻말 등도 들어 보이며 흑인들에게 지지와 연대 의사를 보냈습니다. <br><br>"이곳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도 항의 시위가 열렸는데요. 우리 교민들도 대거 참석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" <br><br>[LA 교민] <br>"저는 무서워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. 하지만 이 인종차별에 질려서 목소리를 냅니다." <br><br>앞서 약탈 피해를 본 교민들도 "생명은 사업보다 소중하다"는 팻말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[이명은 / LA 교민] <br>"(1992년에) 주유소가 다 불타서 망했었어요. 이 사람들 마음에 잘 사는 사람들, 잘 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있는 거 같아요." <br><br>최근 코로나19 인종 차별을 경험한 학생들도 미국의 인종 차별 문제에 공감을 표했습니다. <br> <br>[오드리 장 / LA 교민] <br>"특히 요즘 코로나 때문에 아시안 계통 사람들 반대하는 인종차별이 많이 나와서 특히나 연대를, 연대심을 느끼는 것 같아요." <br><br>아울러 흑인과 연대하는 것이 교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. <br> <br>[이유진 / LA 교민] <br>"우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거든요. 우리도 당신들 동지이고 친구라는 것을 알려주는 거잖아요. 누가 친구를 해치겠어요." <br><br>시위에 참가한 흑인들도 한국인은 자신의 동료라며 화답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한국인의 지지에 눈물로 감사를 표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너무 감사합니다. 저는 여기서 여러분들을 보는 게 너무 좋고 저희를 이해해줘서 감사합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같이 (갑시다), 같이 (갑시다)!" <br><br>한인타운에서 열린 집회엔 교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고,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 시위로 마무리됐습니다. <br> <br>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so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최춘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