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정부가 금지했던 ‘노점’을 장려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코로나 19로 침체됐던 경기를 어떻게든 살리겠다는 거죠. <br><br>지금 길거리에 가면 이발사, 요리사 기업 대표 유명 연예인까지 넘쳐나고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식품 위생 같은 고질병엔 어떻게 대처할까요. <br> <br>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이 보여 드리겠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거리 전체가 노점상으로 가득 찼습니다. <br> <br>이발사들은 길거리에 간이 이발소를 차렸고,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었던 요리사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. <br> <br>[판동동 / 장쑤성 상인] <br>“노점상 시작한 뒤로 최소한의 생활은 보장되는 것 같아요. 돈 벌어서 올해 안에 결혼해야죠." <br><br>중국 당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노점상이 "도시 미관을 해친다"며 단속해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경기 침체가 심화되자 최근 중국 정부가 노점상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쑤강 / 산둥성 노점상 상인] <br>"리커창 총리가 직접 오셔서 노점 영업이 살림살이에 많은 도움이 됐는지 물어봤습니다." <br><br>"특히 도시 외관을 이유로 길거리 상점을 엄격하게 제한했던 수도 베이징도 79개의 구역을 지정해서 노점을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. <br><br>거리에는 외제차를 끌고 나와 물건을 팔거나, 1일 데이트권을 파는 청년들도 있습니다. <br><br>아울러 중국 유명 기업의 임원도 직원을 구하겠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. <br><br>['텐센트' 인사 부문 임원] <br>"이리 와서 관심 있는 일자리가 있는지 보세요." <br> <br>중국 유명 연예인들도 방송에 출연해 노점 홍보에 나섰습니다. <br><br>[위에윈펑 / 중국 코미디언] <br>"(지금 뭐하고 계신 거예요?) <br>네일아트 해드리고 있습니다." <br> <br>[위에윈펑 / 중국 코미디언] <br>"(몇 명이요?) 벌써 3, 4명 해드렸어요." <br><br>하지만 일각에선 가짜음식 판매와 위생 관리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saint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