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에 미국에선 시위를 틈타 벌어진 일부 약탈 행위들이 문제가 됐죠. <br /><br />그런데 약탈 당한 물건 중 도둑들 훔친 보람이 없는 물건도 있습니다. <br /><br />애플 매장 아이폰은 다 털어가봤자 무용지물이랍니다. <br /><br />왜 그런지 정하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사과 모양이 그려진 애플 매장의 유리 창문을 부수더니, 닥치는 대로 쓸어갑니다. <br /><br />[현장음] <br />"충전기 하나만" <br />"공짜 에어팟이다 아름다워" <br /><br />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매장도, 한 번 뚫리면 속절없이 털립니다. <br /> <br />현지에선 애플 매장이 약탈당했단 뉴스를,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. <br /><br />[현장음] <br />"한 시간 전쯤 부서진 애플 매장 모습입니다. 사람들이 아이폰과 컴퓨터를 가져 오고 있습니다." <br /> <br />그런데 이렇게 도난당한 아이폰에 경고 문구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사용 중지된 폰이니 빨리 매장에 갖다놔라, 어딨는지도 추적 중이며, 지방 정부에 통보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. <br /><br />통유리로 둘러싸인 매장의 값비싼 아이폰은, 이번 시위 사태 전부터 자주 도난당했던 터라, 애플은 7년전부터 자사 제품에 일명 '킬스위치' 소프트웨어를 심었습니다.<br /><br />사용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 없고, 강제로 포맷해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. <br /><br />제조사를 통해서만 조작이 가능합니다. 진열대 전시 제품은 매장을 벗어나면 위치 추적까지 됩니다. <br /><br />삼성과 LG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2014년부터 비슷한 도난방지 장치를 탑재했습니다. <br /><br />덕분에 전 세계 스마트폰 소매점들의 도난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 /> <br />honeyjung@donga.com <br /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