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 "위안부 운동 대의 훼손 안돼…모금활동 투명성 강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정의기억연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본군 위안부 운동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선 옳지 않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는데, 이와 더불어 시민단체 모금활동에 대한 투명성 강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초 비공개로 예정됐다가 공개로 전환된 청와대 수석·보좌관 회의.<br /><br />남북문제나 국회 협치 요구 등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운동에 초점을 맞췄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나온 첫 공식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일각에서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습니다.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입니다."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위안부 운동은 피해 할머니들뿐 아니라 활동가와 시민 모두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위안부 문제 해결에 함께 노력해 온 시민단체와 피해 할머니들 간 갈등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으로 읽힙니다.<br /><br /> "30년간 줄기차게 피해자와 활동가들,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은 결과 위안부 운동은 세계사적 인권운동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. 결코 부정하거나 폄훼할 수 없는 역사입니다."<br /><br />동시에 이번 논란이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이나 행태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 "'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'는 말이 있습니다. 정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부금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모금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서는 "위안부 운동의 역사"라며 그간의 노력과 활동을 높게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은 누구의 인정도 필요없이 스스로 존엄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