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 도쿄의 유흥업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달 우리나라 이태원 클럽발 감염처럼 확진자들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전역이 비상입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긴급 사태 해제 후 밤 10시까지 영업이 풀리면서 도쿄 유흥가에는 손님들이 다시 북적입니다. <br> <br>그러나 좁은 공간에서 밀착해있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소마쓰 마쓰규 / 손님] <br>"모든 세계의 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하는 시대가 온 겁니다." <br><br>이달 들어 도쿄에서만 16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도쿄도는 다시 순찰을 돌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효과음] <br>"감염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. 감염 예방을 위해 협력 부탁드립니다." <br><br>특히 유흥업소의 감염이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><br>최근 1주일 간 도쿄 확진자 중 40% 이상이 이곳 신조쿠 가부키초 같은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나왔습니다. <br><br>특히 소규모 업소에선 밀폐된 공간에 손님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는 등, 감염되기 쉬운 조건을 모두 갖췄습니다. <br> <br>정부와 지자체는 유흥업소 종업원의 코로나19 정기 검사와 전용 상담 창구 마련 등 뒤늦게 대책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[니시무라 야스토시 / 경제재생상] <br>"2차 유행이 되지 않기 위해 이번 대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긴급 사태 해제 후 일본에서 지난 2주 동안 발생한 감염자 중 55%는 경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고다마 다쓰히코 /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명예교수] <br>"공간 폐쇄 효과는 짧고 제한적입니다. 누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파악 가능한 시스템 개발이 우선입니다." <br> <br>방역 실패는 물론, 코로나 예산 집행 내역까지 부정확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,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