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장에 벌러덩 드러눕는 '침대 축구'란 말이 축구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. <br> <br>'침대 야구'라 부를 만한 기발한 플레이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, <br> <br>한주간 명장면 장치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루수 앞 땅볼, 병살타가 유력한데요. <br> <br>1루 주자 황재균이 뒤로 벌러덩 넘어져버립니다. <br> <br>"아, 지금 태그 안 됐어요." <br> <br>2루 주변에선 드러눕는 분들이 많은 건가요? <br> <br>영화사에 길이 남을 이 명장면이 떠오를 정도입니다. <br> <br>기발한 플레이에 주자를 놓친 오재원, 헬멧을 던지고 발로 차며 화풀이를 해봅니다. <br> <br>그런데 2년 전엔 오재원이 비슷한 상황의 주인공이었습니다. <br> <br>태그를 피해 큰절을 하는 이 선수, 네~ 바로 오재원입니다. <br> <br>"글러브 안에 공이 없었습니다." <br> <br>오재원은 앞으로, 황재균은 뒤로, <br> <br>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입니다. <br><br>강한 타구를 잘 막아냈는데, 이게 뭔가요? <br> <br>"어, 볼을 놓쳤어요." <br>"지금 라이트로 들어가면서…" <br> <br>(눈부신 빛이 싫어요~ ♪) <br> <br>공이 뜨면 속수무책입니다. <br> <br>"우중간으로 날아갑니다, 우익수~" <br> <br>(눈부신 빛이 싫어요~ ♪) <br> <br>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