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몰래 결제 버젓이…'첨단' 간편결제의 불안한 보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복잡한 인증 없이 쓸 수 있는 간편 결제가 인기를 끌며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대표적 간편 결제 토스에서 주인도 모르는 새 돈이 결제되는 사고가 터졌습니다.<br /><br />토스는 해킹이 아니라지만 이용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입자가 1,700만 명을 자랑하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서 본인도 모르게 결제가 이뤄진 건 지난 3일.<br /><br />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고객 8명 명의로 938만원이 결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토스는 해킹이나 시스템상 문제가 아나라 개인정보가 다른 경로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피해 계정 차단과 함께 피해액을 환급해줬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이용자는 불안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 "처음 도입될 때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당연히 어련히 알아서 잘 해놨겠지 생각해서 걱정 하나도 없이 그냥 사용했었는데…제대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사건이 아니라도 간편결제 이용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보안입니다.<br /><br />소비자원이 지난해 6개 모바일 간편 결제 이용자 1,200명을 조사한 결과, 개인정보 보안 만족도는 3.53점으로 평가항목 중 가장 낮았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는 편리함만 볼게 아니라 이용자 스스로 안전성을 따져가며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금융, 핀테크 관련된 사이트에서는 별도의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가지고 (이용)해주면 훨씬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토스는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 강화 등 보완 조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거대한 회원수를 바탕으로 인터넷 전문은행과 증권 진출까지 앞둔 회사로서는 한발 늦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 (cs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