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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몸에 ‘멍투성이’ 초등생…학교서 왜 몰랐나?

2020-06-09 2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1.정책사회부 이상연 기자와 창녕에서 구조된 학대 아동 사건 더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구조 당시 CCTV 다시 보면서 얘기해보죠. 아이와 함께 있는 여성이 구조해준 사람이죠? <br> <br>네. 아이를 처음 구조한 여성이 편의점에 함께 들어온 모습입니다. <br> <br>약을 발라주고 음식을 사주면서 학대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. <br> <br>아이가 처음에는 경계심을 보였지만, 구조자가 진심으로 대하자 마음을 열었던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저희 취재진이 직접 이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[송은정 / 아이 구조한 시민] <br>(아이가) 많이 힘들어 보이고 태워주겠다고 (했죠.) 슈퍼 가는 길이래요. 일단 차량에 타라고 했죠. 오면서 얘기하니까 많이 굶었다고 하더라고요. <br><br>1-1. 길 가던 아이를 차에 타라고 한 이유가 있었을텐데, 처음 봤을 때 아이가 어떤 모습이었다고 하나요? <br><br>아이는 머리가 찢기고 얼굴에 멍이 있어 한눈에도 학대를 의심할 수 있었다는데요, <br> <br>다시 한번 당시 상황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 <br>[송은정 / 아이 구조한 시민] <br>맨발에다가 일반적인 아이의 모습은 아니었고, 가까이서 봤을때 멍이 이렇게 들어 있었고, 흙투성이에다가 손끝이 다 심하게 안좋았어요. <br><br>2. 처음보는 시민도 학대 정황을 알아차릴 정도인데, 학교도 모르고 이웃들은 우는 소리도 못들었다는 것이 이상합니다. <br><br>지난 1월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왔고, 또 코로나19로 등교 개학까지 미뤄져 대부분 집 안에서만 지낸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측은 온라인 수업에 결석은 없었고, 교과서를 주기 위해 3번이나 집을 찾아갔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경남교육청이 이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><br>3. 멍자국도 그렇지만 아이 몸에 데인 흔적까지 있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픈데, 이것도 부모가 그런건가요? <br><br>아이는 구조자에게 의붓아빠가 손에 화상을 입혔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아동보호기관의 조사에서는 지난 2년간 의붓아빠와 엄마로부터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아직 엄마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. <br> <br>의붓아빠와 엄마에 대한 조사가 모두 마무리돼야 사건의 진상도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4. 지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. 보호자가 학대를 한 부모일텐데, 퇴원하고 나면 어디로 가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. <br> <br>우선 퇴원 후에는 아동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게 되는데요.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. <br><br>지난해 발표된 2018년 통계를 보면 학대를 당한 아동의 82%가 원래 살던 집으로 복귀했습니다. <br> <br>또 2018년 한해 고소 고발이 이뤄진 학대 사례 8천 건 중에 실제 형사 처벌이 이뤄진 경우는 3%에 불과했습니다.// <br> <br>[이수정 /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] <br>"신고돼도 사건화가 안되고, 심지어는 신고조차 안 되고, 그러면 학대를 해도 어차피 내 새끼 훈육하는 거니까. 이걸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학대는 상습화된다." <br><br>이번 사건도 어떤 처벌과 조치가 뒤따르는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><br>어쨌든 시민 한 분의 관찰력이 학대가 더 이어지는 것은 막았네요. <br><br>주변 아동들에게 한번 더 관심 가져야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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