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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지갑 놓고 왔다” 가짜 휴대전화 맡기고 담배 챙긴 40대

2020-06-09 4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번엔 황당한 편의점 도둑 소식입니다. <br><br>편의점에 들어가 돈 대신 휴대전화를 맡기고 담배를 받아갔는데, 훔친 가짜 휴대전화였습니다. <br>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화 통화를 하며 편의점 안으로 들어오는 남성. <br><br>통화를 마치고 편의점 직원에게 담배와 문화상품권을 달라고 합니다. <br><br>직원이 물건을 챙겨주자 돈 대신 휴대전화를 수첩에 꽂아 건넵니다. <br><br>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휴대전화를 맡아주면 바로 돈을 가져오겠다며 물건을 챙겨 나간 겁니다. <br><br>하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. <br><br>직원이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휴대전화 대리점에 전시용으로 진열되는 모조품이었습니다. <br><br>남성의 통화 모습도 사실은 직원을 속이기 위한 연출이었습니다. <br><br>[편의점 직원] <br>"잠시 빨리 갔다 오겠다 하면서 나가시더라고요. 전원을 켜보려고 했더니 안 켜지고, 일반 휴대전화와 다르게 너무 가볍더라고요." <br><br>47살 이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부산지역 편의점 15곳을 돌며 담배와 문화상품권 등 6백만 원이 넘는 금품을 훔쳤습니다. <br><br>[배영진] <br>"이 씨는 주로 여성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" <br><br>사건의 실마리는 뜻밖의 장소에서 풀렸습니다. <br><br>경찰관이 이 씨를 추적하던 중 여관 창틀에 걸어놓은 운동화 한 켤레를 발견한 겁니다. <br><br>편의점 CCTV에서 확인했던 운동화였습니다. <br><br>경찰관은 여관방을 급습해 이 씨를 체포했습니다. <br><br>검거 당시 이 씨는 편의점에서 훔친 담배 50보루를 갖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이 씨는 같은 수법으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<br>범행에 사용된 모조 휴대전화기도 휴대전화 판매점 15곳에서 훔쳤습니다. <br><br>[김남욱 / 부산진경찰서 경제1팀장] <br>"담배는 사상구에 있는 동네 슈퍼에 절반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생활고로 인해서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" <br><br>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훔친 담배를 사들인 슈퍼 주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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