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끝판왕의 귀환' 오승환, 1이닝 무실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삼성의 끝판 대장 오승환이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약 7년 만에 홈구장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서 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후배들과 공을 주고받는 오승환, 캐치볼일 뿐이지만 공에서는 묵직함이 느껴집니다.<br /><br />72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끝나 곧바로 1군에 등록된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물의에 대해 죄송한 마음부터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지만 정말 더 많이 반성하고 앞으로 좀 더 모범적인 모습으로…"<br /><br />1주일 전 이미 원정길을 함께 다니며 적응을 마친 오승환은 실전 등판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장기인 돌직구는 물론 슬라이더, 체인지업 등 변화구에도 자신감이 넘친 오승환,<br /><br />KBO리그를 떠나있는 동안 새롭게 등장한 대형타자들은 '끝판대장' 오승환의 승부욕을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다들 알고 계신 이정후, 강백호 선수나 그런 어린 친구들하고도 힘 대 힘으로 붙어보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어요."<br /><br />오승환은 2013년 9월 27일 이후 약 7년 만에 홈구장 마운드 위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새로 지은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첫 투구였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통산 400세이브까지 1개 세이브만 남겨둔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 3대 4로 뒤진 8회에 등판했습니다.<br /><br />첫 타자 박준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, 이어지는 타자들은 최고 시속 148km 돌직구로 몰아붙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.<br /><br />이정후와의 맞대결은 아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전병우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쓸어담은 키움에 3대 5로 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