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경대·복지대 통합 합의에 경기 안성시민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안성에 있는 국립한경대와 인근 평택의 한국복지대가 대학간 통폐합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통합후 '1대학 2캠퍼스' 체제로 운영할 예정인데 안성지역의 반대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경대학교입니다.<br /><br />일제강점기 농업고등학교로 출범해 종합대로 승격된 경기도의 유일한 4년제 국립대학입니다.<br /><br />한경대는 인구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대학의 현실을 감안해 인근 평택의 한국복지대와 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농업과 로봇 등에 강점이 있는 한경대와 장애인 복지 등 사회형 인재를 양성하는 복지대의 장점을 살려 통합하자는 겁니다.<br /><br />두 대학 총장은 대학본부는 안성캠퍼스에 두고 1대학 2캠퍼스 체제로 2022년까지 통합하기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렇게 가면 죽습니다. 저희 대학은…그러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변화를 꾀해야 될텐데 통합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안성시와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복지대와 통합하면 평택 브레인시티로 한경대의 IT관련 학과가 이전해 대학의 핵심이 평택으로 가게 될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안성에 있는 IT학과가 제일 크거든요. 결국은 안성에 껍데기만 놓고 저쪽(평택)으로 다 이전되지 않을까…"<br /><br />시민들은 통합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만간 서명운동에 돌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통합대학이 제시하는 비전이 타 학교 사례와 다르지 않습니다. 똑같은 실수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…"<br /><br />두 대학은 이달 중으로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