멕시코서 경찰폭력 항의 시위…강경 진압 '악순환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멕시코에서도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이 다시 과도한 폭력을 사용하면서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고미혜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로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멕시코시티 도심을 행진합니다.<br /><br />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하고 시 검찰청사 건물 벽에 스프레이로 낙서도 합니다.<br /><br />과도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입니다.<br /><br />시위의 첫 발단은 '멕시코판 플로이드' 사건으로 불린 한 30대 남성의 사망이었습니다.<br /><br />영문도 모른 채 과격하게 체포된 남성이 이튿날 사망하자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등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일 시위 현장에서 경찰 여러 명이 바닥에 쓰러진 열여섯 살 소녀에게 마구 발길질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위대의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 폭력을 항의하는 집회에서 경찰이 또다시 과도한 폭력을 사용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멕시코 전역에서 경찰이 자행하는 폭력에 신물이 난다는 겁니다."<br /><br />시위대의 분노에 약탈과 반달리즘 세력이 더해져 시위가 과격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.<br /><br />복면을 쓴 이들이 은행이나 상점, 공공시설의 유리를 깨고 매장에서 물건을 훔쳐 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경찰의 과잉 진압과 폭력 시위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