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, 대북전단 살포 제지 방침…탈북단체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해 경찰이 살포를 전면 제지하는 방침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접경지역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건데 탈북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대북전단 살포 제지 방침을 세우고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대북전단을 놓고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"죗값을 계산하겠다"고 하는 등 수위 높은 표현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추후 북측이 무력 경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데다 연평도 포격 같은 전례가 있는 만큼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주민 안전을 위해 (대북전단 살포를) 제지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례가 있다"며 "이를 근거로 대응책을 논의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우선 접경지역 인력 증원을 통해 전단을 살포하는 주요 지점의 순찰을 강화하고, 늦은밤 기습 살포까지 막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탈북단체들은 반발합니다.<br /><br />"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분자의 주장에 공권력을 악용한다"는 겁니다.<br /><br />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25일 전후로 예고한 대북 전단 100만장 살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헌법에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했거든요.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행사해서 사랑하는 부모 형제들에게 진실을 한번이라도 말하고 싶다하는 게 대북전단입니다."<br /><br />대북전단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경찰과 탈북단체의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