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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염 속 작업하던 현대제철 외주업체 노동자 사망 / YTN

2020-06-10 9 Dailymotion

현장 온도 40도 넘어…30m 높이 크레인에서 작업 <br />열사병으로 인한 심정지 추정된다고 의료진 판단 <br />숨진 노동자는 건강 고위험군으로 분류 <br />금속노조 "위험의 외주화로 노동자 사망한 것"<br /><br /> <br />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폭염 속에 냉각장치를 정비하던 외주업체 노동자가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금속노조는 현장에 물이나 식염수 등 온열 질환 예방 조치가 전혀 없었다며, 또다시 '위험의 외주화'로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액체 상태의 뜨거운 철을 고체로 만드는 연주 공장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 있는 크레인 위에서 외주업체 노동자 54살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체 119구급대가 출동해 확인한 A 씨의 체온은 40.2도. <br /> <br />30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현장 온도는 40도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, A 씨는 30m 높이 크레인 위에서 냉각 장치를 정비하던 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서현수 / 충남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노동안전보건부장 : 사고 당시에 현장에 올라갔었는데 현장에 다다랐을 때는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덥고 가만히 서 있어도 굉장히 땀이 많이 났습니다.] <br /> <br />충청남도는 열사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추정된다는 의료진 판단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결과 A 씨는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아 건강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제철은 건강 이상자를 높은 장소 등 위험한 작업에 투입하지 않도록 관리한다고 밝혔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현대제철은 2인 1조 근무와 휴게 시간 등이 보장됐고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A 씨 건강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금속노조는 현장에 물과 식염수 등 최소한의 온열 질환 예방 조치가 없었다며 이번 역시 '위험의 외주화'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정주 / 전국금속노동조합 노안국장 : 고온 작업 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예방조치를 해야 하는 사업주의 의무가 지켜지지 않았고, 고위험군이었다면 30m 높이의 고소 작업에 이분은 배치되면 안 됐던 거죠.] <br /> <br />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으며, 고용노동부는 부검 결과를 받아본 뒤 중대재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61021100347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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